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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차이

제가 병의원 계통에서 일하는 관계로

짧게 나마 제 아는바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간호사(RN)는 대학 졸업이 국가고시 볼 수 있는 자격이라 

조무사(AN)와는 많이 다릅니다. 

국시 합격하면 자격증이 아니라 면허증을 받는거구요.

조무사는 병원 실습과 일정 수강 시간을 채운 뒤에 자격증 시험을 쳐서 합격하면 자격증을 받는것 입니다.


자 실무에서 차이가 뭔가 를 말씀드리자면

규정상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에서도 간호사를 써야 합니다만,

규정은 규정일 뿐, 예외 사항이 존재 합니다.

구인이 힘들거나 병의원 재정상으로 간호사 채용이 힘들거나

혹은 작은 의원까지 일일이 감사를 나올순 없으니 

보통 작은 의원에서는 간호사가 없는 경우도 꽤 많이 있습니다.

아니 아마 대부분 일 것입니다.

만, 병원급이상에서는 적당한 수의 간호사를 쓰는 것이 업무상 효율적이다 혹은 기타 이유 때문에 간호사를 많이 씁니다.

아무래도 전문지식을 최소 3년 공부한 간호사가, 의학 지식면에서는 조무사 보다야 훨씬 나을테니까요.

의원에서는 의사가 굳이 급여도 비싸고 간호사까지 써야할 정도로 대단한 일이 없기도 하구요.


사족을 잠시 달자면,

간호사 조무사 싸움은 의사가 문제입니다.

권력자가 노예 두명에게 사과하나 던져주고 알아서 나눠먹어라 하는 꼴이지요.

조무사가 간호사 만큼의 지위나 급여를 바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들 입장에서는 타당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할일을 조무사에게 시키는 경우(수직관계에 의한 업무 떠넘기기 같은거 말입니다.)도 많으며

간호사가 없는 의원에서는 조무사에게 간호사 일을 시킬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의사가 병의원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행하는 작태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중소업주들이 알바들에게 행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언제나 의사만이 주인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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